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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르미돈


[WOT] 리플레이 154 : 크롬웰 절벽

흔히 티어차이가 +2가 나면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최하티어에 배치되더라도 던지지 않고 기회를 노린다면 예상 외로 좋은 결과를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8탑 절벽 일반전입니다. MM은 아군이 8티어가 하나 적네요. 8탑인데 팀의 절반이 8티어입니다. 특이점은 양팀 모두 TD가 8.8야티 뿐이군요. 제 위치는 경전차 역활을 하라는 거 같습니다.

게임이 시작되고 약속의 땅 3번 라인을 향해 달립니다.




나38에도 뚫리는 쉬운 장갑(...)

3번 라인을 향해 가는 중 이 위치가 제일 위험합니다. 미리 자리잡고 있는 상대 중형, 경전차에게 측면을 그대로 노출당하기 때문이죠.

무사히 3번 라인에 도착하고 아군도 속속 도착합니다. 이쪽으로 다가오던 적 판터가 공격을 받았습니다.

판터가 공격적으로 들어올 거 같진 않으니 반대쪽으로 이동합니다. 마침 시야에 59-16이 걸려습니다.

59-16에 추가타를 넣는 순간 T69도 명중탄을 내며 잡습니다. 순식간이군요.

다음은 5번 라인, 즉 중앙 언덕 아래 자리잡은 T-34-1입니다. 보기 힘든 중국제를 두 량이나 마주치는군요.

바로 T-34-1의 반격을 받았습니다. 고폭탄인데도 시원하게 뚫리는 군요.

(...)


반격에 T-34-1가 불이 났습니다. 플레이어의 반응이 느려서인지 한동안 잘 타는군요.

화재 한 번에 T-34-1의 기세가 꺽었습니다. 다시 추가타를 먹이며 전의를 완전히 꺽습니다.

언덕 아래로 도망치는 걸 다시 한번 명중시킵니다. 아쉽게 hp3을 남기네요.

T-34-1의 피를 혼자 다 깍아서 기분이 좋았는데 등대 쪽에서 뭔가 날아옵니다. 대미지를 보니 나38인가 보군요.

지형을 이용해 나왔다 숨었다 하는 나38은 무시하고 앞으로 조금 나옵니다. 티거2가 바위에 몸을 가리고 있지만 엉덩이가 그대로 보이는군요.

독일제+측면노출+차체후부=?

독일제지만  정말 잘 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독일 전차장이라 그런지 불은 잘 끄는군요. 대신 추가타를 얻어맞고 차고로 돌아갔습니다.

티거2가 잡히고 다시 시야를 등대 쪽으로 옮깁니다. 바위 앞 노출 된 장소에 포신을 고정하고 있다 12t가 튀어나온 순간 잡아냅니다. 킬만 가져왔네요.

다시 나38이 등대에서 때립니다. 나38에도 뚫리는 이 쉬운장갑...

하지만 농성이란 건 우회하면 그만입니다. 무시하고 앞으로 깊숙히 전진하니 통로에 T34가 버티고 있습니다.

이동하려 하는데 T34가 IS-6에 밀려 언덕 아래로 후퇴합니다. 기회가 왔군요.

측면이라 대충쏴도 뚫리는 군요. 막타만 남은 상황

하지만 저도 남은 HP가 T34에게 한방감이라 대놓고 들이대기는 조금 껄끄럽네요. 한대만 맞추면 되는데 자꾸 튕깁니다.

결국 아군 T32가 처리합니다. 중앙을 뚫었는데 3시쪽이 아직 격전 중이군요.

시야를 돌려보니 적들의 남은 HP가 소량이긴 합니다.

지원을 가 적들의 뒤를 잡으려 했는데 아군이 다 잡아내는 분위기입니다.

다시 반전해서 언덕 쪽으로 가니 T32가 마지막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전속력으로 이 정도 높이의 언덕을 내려가면 충돌 대미지로 차고로 갈 수 있으니 후진기어를 넣고 살살 내려갑니다. T32의 뒤를 잡았습니다.

엉덩이가 차지구나!!!!!! 이정도 때리면 불이 날 법한데 안나네요.

GOTCH!! T32를 쉽게 잡고 게임 끝.



결과창입니다. 훈장은 없지만 댐딜 1위, 경험치 1위를 했습니다. 불을 두 번 냈기 때문에 관통 횟수에 비해 댐딜량이 높게 나왔네요. 1위에 이어 2위도 6티어인 12t가 차지하는 등 저티어가 많이 활약한 방이었습니다. 상대팀 나38도 던지지 않고 끝까지 등대에서 할일을 다 하더군요.

불타는 리플레이 파일 : 20131030_2326_uk-GB21_Cromwell_18_cliff.wotreplay

덧글

  • 한컷의낭만 2013/11/01 10:21 # 답글

    저도 이제 홍차국 미듐트리 올리기 시작했는데
    크롬웰이 은근 잼나더라구요
    바늘포라곤 해도 통통치면 잘 뚫려주고 기동성이 좋아서 전선배치도 빠르고, 소방수 역할로 여기저기 쏘다니기도 편하구요..
    일단 레오1 모는 것처럼 졸라 얍삽하게 하는 중인데, 성적은 늘 상위권을 찍어주네요.
  • 미르미돈 2013/11/01 10:27 #

    레오 나올때 제가 레오 특성보고서 어 10티어 크롬웰이네? 라고 했었죠.ㅎㅎ 특성이 두 전차가 매우 비슷합니다.
    말씀하신대로 크롬웰은 전선유지나 버티기 이런거 하지 않고 최대한 얍삽하게 빈틈을 파고들어서 콕콕 찔러주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죠.ㅎㅎ
  • 지나가는 저격수 2013/11/01 10:23 # 답글

    저는 크롬웰보다 코멧을 더 재밌게 하는 중이고,
    크루세이더도 맛들리고 있습니다.
    코멧은 77밀리 포로 해치 스나이핑으로 뎀딜을.
    크루세이더는 57밀리 속사로 셔먼과 병일이를 주로 잡는 중이지요.
    크롬웰로는... 그닥 재미를 본적이 없이 그냥그냥 넘어가서리...
  • 미르미돈 2013/11/01 10:29 #

    코멧과 크루세이더 모두 부앙각이 좋은 전차죠. 아마 헐다운이 체질에 맞나 봅니다.ㅎㅎ
    이 두 전차를 재밌게 하신다면 센츄리온도 별 어려움 없이 모실 거 같네요.
  • 대공 2013/11/01 10:23 # 답글

    1375가 느려서 구리다는 소리를 하려고 왔더니 12t가 2위야 ㄷㄷㄷㄷㄷ
  • 미르미돈 2013/11/01 10:30 #

    무려 2천딜을 퍼부었죠.ㄷㄷ 전차장이 무서운 사람인거 같습니다.
  • 대공 2013/11/01 10:46 #

    뭐 가끔 운좋으면 1위 먹기도 한데 안쉽죠
  • 미르미돈 2013/11/01 11:33 #

    가능성이야 있죠. 하기가 힘들다는게 문제죠(...)
  • 지나가는 저격수 2013/11/01 16:32 #

    12톤으로 마스터를 가볍게 따기도 했습니다. 저는...
    하지만 클립식은 체질에 영 아닌지 13/90까지 간다는거 포기했지만요.
  • 대공 2013/11/01 17:03 #

    전 1390가면 낫겠지 싶어 버티고 있습니다
  • 티거 2013/11/01 10:40 # 답글

    으으 오늘도 마데인 차이나와 전면 변속기 한정 독일전차는 잘 타고 있습니다!

    (짤에서 빵 터진 ㅋㅋㅋㅋㅋㅋ)

    음 미르미돈님 혹시 +2탑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일 정리 부탁드려도 될까요?

    제가 활동하고 있는 카페에 재수정판으로 팁게시물 다시 쓸려고 하는데 말이죠 ㅇㅅㅇ;;;

    (저는 ' +2탑방에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먼저 끝까지 살아남기와 +2티어는 냅두고 동티어나 +1티어를 공격하면서 게임을 끝내거나

    전황이 호전되면 그제사 +2티어 후측면으로 돌아 데미지를 주는것 '이 맞는지 궁금합니다. 아직도 헷갈리네요 ㅜㅜ)

  • 미르미돈 2013/11/01 11:31 #

    '살아남기'는 티어에 상관없이 기본입니다. 다만 상황에 따라 던져서 시야를 확보해야 할 상황이라면 과감하게 던질 필요도 있죠.

    전차의 역활이 티어보다 차종에 따라 달라지죠. 중형의 경우 티어 차가 많이 나도 '중형의 일'을 해야합니다. 즉 먼저 자리를 선점하고 다가오는 적 중형과 투닥거려야 하며 헤비와 바톤터치를 하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공방에서 매뉴얼적으로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ㅎㅎ

    전장에서 절대적인 룰 같은건 없습니다. 상황은 우군의 전차에 따라 달라지고, 맵에 따라 달라지고, 적의 기동에 따라 달라집니다. 대게 고티어와 저티어가 섞여있는 경우가 많고 중저티어는 대개 고티어 뒤에 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운용할 경우 던지는 중저티어를 만날 확률보다 고티어를 만날 확률이 높습니다.

    결국 초전은 어쩔 수 없이 고티어와 싸워야합니다. 이럴 경우 무리하게 댐딜을 넣으려 하지 말고 엄폐물과 아군 뒤에 자리잡고 최대한 피해를 덜 받고 시야를 밝혀주거나 궤도를 끊어주는 등의 노력을 해야합니다. 주포의 관통력이 좋다면 약점사격 등으로 댐딜을 넣는 것도 좋죠. 당연하게도 우군에게 고티어가 더 위협적이니 고티어부터 잡으면 팀이 매우 유리해집니다.

    뭐 결국 절대적인건 저티어면 초반에 너무 날뛰지 마라. 차고행 급행 열차 티켓이니리~ 정도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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