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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s] 미해군 순양함 트리를 살펴보자

 월드 오브 워쉽에는 많은 전투함이 나옵니다. 이번 글은 월오쉽에 나오는 함선이 어떤 함선었나 살펴볼까 합니다. 우선 첫번째로 미국순양함을 선택했습니다.


처음 만나는 순양함은 2티어 체스터(Chester)입니다. 체스터는 체스터급의 네임쉽으로 미해군에 최초로 취역한 경순양함입니다. 따라서 영예스러운 CL-1 Chester가 되었지요. 체스터급은 총 3척으로 구성되었으며 정찰을 목적으로 건조되었습니다.

 체스터는 배수량 3750톤으로 24노트를 낼 수 있었으며 정찰용답게 무장은 빈약해 51구경장 5인치 함포 2문을 주포로 달았고 3인치 단장포를 부포로 6문 달고 있었습니다. 네임쉽은 체스터는 1908년에 진수되었고 1차 대전때는 유럽 지블롤터에 파견되어 수송함대의 호위를 담당했습니다. 이 후엔 1930년에 매각되어 스크랩 처분 당했습니다.

3티어 순양함인 세인트 루이스(St. Louis)는 방호순양함(Protected cruisers)입니다. 세인트 루이스는 세인트 루이스급의 네임쉽으로 1905년에 진수되어 C-20의 번호를 받았습니다. 자매함은 3척으로 구성되었으며 배수량은 9700톤이었습니다. 방호순양함은 아직 순양함의 틀이 갖춰지지 않아 다양한 순양함들이 있었던 1차 대전 시기의 한 종류로 구축함의 확대형인 경순양함에 비해 방어력에 많은 신경을 쓴 부류입니다. 무장은 6인치포 14문을 빼곡히 배치했지만 순양함치곤 매우 느린 22노트가 최고속력이었습니다.

4티어 피닉스(Phoenix)는 5티어 오마하급의 프로토타입으로 계획된 거 같습니다. 오마하급이 전함함대의 정찰을 목적으로 건조되었던 만큼 피닉스 또한 기동성이 좋게 구현되었습니다. 자료를 찾기 힘들군요.

5티어 오마하(Omaha)는 오마하급 경순양함의 네임쉽으로 함번은 CL-4를 받았습니다. 오마하급은 영국의 C급(C class)경순양함과 성능과 외형이 무척 닮았습니다.

오마하는 1920년에 진수되어 배수량 7050톤에 6인치 주포 12문을 달았는데 미국 경순양함으로선 최초로 주포를 포탑식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포곽식 주포도 혼용해서 사용해 주포의 효율은 조금 떨어졌습니다. 전함함대의 정찰이 목적이었기에 속력은 34~35노트로 빨랐고 사출기를  함 중앙쪽 양측면에 배치해 수상기를 발함시킬 수 있었으며 21인치 3연장 어뢰발사관도 2기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 함급은 영국의 C급과 마찬가지로 대공무장을 증가시키며 2차 대전에도 사용되었고 2번함인 밀워키(USS Milwaukee)가 1944년 소련에 공여되 무르만스크(Murmansk)로 명명되어 사용되다 1949년에 다시 미국에 반환됩니다.

6티어는 클리브랜드(Cleveland)로 갑자기 시대가 확 벌어졌습니다. 클리브랜드급은 기준배수량 10000톤의 대형 경순양함이었으며 오마하급에서 브룩클린급, 세인트루이스급을 거쳐 나온 함급으로 네임쉽인 클리브랜드는 1941년에 진수되어 함번 CL-55 를 받았습니다.

이 함급은 52척이 계획되었으나 완공된건 27척뿐(...)이었습니다. 클리브랜드급 9척의 함체가 인디펜던스급 경항모로 전용되었고 클리브랜드급도 고속 항공모함 기동함대(Fast Carrier Task Force)에 포함되어 활약했습니다. 클리브랜드의 디자인은 6인치 3연장 함포 4기를 주포로 사용했고 속력도 32.5노트를 냈으며 특이하게 경순양함이면서 5인치 2연장 양용포를 부포로 6기나 운용했는데 이런 디자인은 미국의 신형 중순양함과 매우 유사했습니다. 대전 후 클리블랜드급 몇척은 유도 미슬 경순양함(guided missile light cruiser : CLG)으로 개장받게 됩니다. 

7티어 펜사콜라(Pensacola)부터 중순양함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펜사콜라급은 2척으로 구성되었으며 네임쉽인 펜사콜라는 1927년에 진수되어 함번 CA-24를 받습니다.

펜사콜라는 중순양함답게 주포의 구경이 8인치로 증가합니다. 8인치 2연장포탑 5기로 총 10문의 주포를 달고 있고 부포로 5인치 대공포를 4문 달고 있었습니다. 또한 21인치 어뢰발사관도 달려있었는데 이 함급도 전쟁이 발발하자 레이더와 대공화기를 증설하고 많은 전장을 누비며 전공을 쌓고 피해를 받으며 활약했으나 전쟁이 끝난 1948년 표적함으로 그 생을 마치게 됩니다.

8티어는 뉴 올리언스(New Orleans)로 뉴 올리언스급 중순양함의 네임쉽입니다. 이 함급은 펜사콜라 이후 노스햄프턴급과 포틀랜드급을 거쳐 건조된 조약형 중순양함으로 1933년에 진수된 뉴 올리언스는 함번 CA-32를 받습니다.

뉴 올리언스급은 조약형 중순양함의 최종형으로 이 함급을 바탕으로 위치타급 중순양함과 브룩클린급 경순양함이 나오게 되는데 이로인해 화력형 순양함의 뿌리같은 함급이 되었습니다. 주포는 55구경장 8인치 3연장포탑 3기였고 부포는 5인치 단장포 8기였으며 사출기와 격납고를 함중심에 둔 전형적인 미국식 조약형 순양함의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이 함급의 가장 큰 특징은 조약형 순양함 중에서 눈에 띄는 떡장갑이었습니다. 뉴 올리언스도 대전중 많은 전과를 쌓으며 명예롭게 훈장들을 받았고 대전후인 1959년에 매각되어 스크랩 처분되어 그 생을 마치게 됩니다.

9티어인 볼티모어(Baltimore)는 1942년에 진수된 볼티모어급 중순양함의 네임쉽으로 함번 CA-68을 받았습니다. 볼티모어급은 위치타급을 바탕으로 탄생했고 조약형 순양함에서 탈퇴한 배수량 13600톤으로 8인치 함포의 대응방어와 어뢰방어에 성공한 함급입니다.
볼티모어의 무장은 8인치 3연장포 3기를 주포로 쓰고 5인치 2연장포 6기를 달고 있으며 각종 대공화기를 달았습니다. 주포의 탄종도 초중량탄, VT신관의 대공포탄으로 막강한 화력과 대공방어력을 지녔고 8인치 함포의 대응방어와 33노트의 속력으로 명실상부 2차대전 최강의 중순양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전 후에 볼티모어급 일부가 유도미슬 중순양함으로 개장받았으나 볼티모어는 개장없이 1946년 퇴역했다 한국전쟁때 재취역한뒤 다시 1956년 퇴역한 뒤 1972년에 스크랩 처분 당하며 생을 마칩니다.

10티어인 디 모인(Des Moines)은 디 모인급 중순양함으로 13척이 계획되었지만 2척만 완공되었습니다. 네임쉽인 디 모인은 전쟁이 끝난 1946년에 진수가 되었고 완공은 1948년에 되어 함번 CA-134를 받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미국도 공군이 분리되고 해군의 군축이 진행되면서 디 모인급도 대다수 건조가 취소되었습니다.

디 모인급은 배수량 17,000톤의 거대한 몸을 가졌고 주포 및 부포의 구성은 3기 6기로 같았지만 볼티모어와 가장 큰 차이점은 8인치 주포의 반자동장전장치로 인해 연사가 느렸던 8인치 함포의 연사가 비약적으로 빨라졌다는 점에 있습니다. 따라서 근접상황에서 중순양함에게 크게 위협이 되는 경순양함 및 구축함은 더이상 위협이 될 수 없었죠. 거기다 늘어난 배수량으로 확실한 대응방어가 가능해졌고 40mm보포스 대공포의 후속 MK.22 3인치 대공포가 24문, 20mm 대공포도 24문으로 대공방어가 더욱 강력해졌으며 33노트의 속력도 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후 순양함의 시대가 저물면서 이 강력한 순양함인 디 모인도 1961년에 퇴역하고 보관되다 2007년에 스크랩 처분 당합니다.

 여담으로 디 모인급 2번함인 세일럼(USS Salem)은 1959년 영국에서 만든 라 플라타 강의 전투(The Battle of the River Plate)라는 영화에서 장갑함 그라프쉬페 역을 맡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는 함선에 대역을 써서 고증엔 좀 문제가 있지만 실제로 영국 순양함과 세일럼이 기동하면서 불을 뿜는 장면이 있고 해전에 꽤 충실한 묘사가 있어 해전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한번쯤 봐도 좋은 작품입니다. 흑백버전과 칼라버전이 있는데 취향에 따라 보시면 좋겠네요.

 일본 전함도 4티어가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기묘한 전함이 튀어나왔는데 미국 4티어 순양함도 잘 안알려진 피닉스가 나왔네요. 워게이 입장에선 4티어가 뭔가 많이 애매한 그런 위치인가봅니다. 아무튼, 순양함 트리는 경순양함과 중순양함이 통합되어 있는데 이로인해 트리내에 등장하지 못한 순양함들이 너무 많네요. 트리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지만 중순과 경순의 역활자체가 다르고 대전 중에 중순이 오히려 경순에게 당한 경우도 있는 만큼 이 점은 워게이가 신중하게 판단해줬음 합니다.

덧글

  • 소시민 제이 2015/03/18 08:53 # 답글

    확실히 해전의 기반은 순양함들이죠.
    (구축함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화력전과 속도전을 할수 있는 레벨이라면, 순양함부터라고 생각해서.)
    그런데.. 확실히 일본급보다 배수량이 좀 큰편으로 나오네요.
    (10티어의 1만 7천톤은 엔간한 경항모를 뛰어넘는...)

    그래도 전 일본중순양함 성애자!
    (따.. 딱히 타카오 라던가, 아타고 라던가, 마야의 흉부장갑이 좋아서 그런거 아니라능!
    <- 이런 놈이 나중에 월쉽하면 빰빠카빰~ 하면서 배 몰지.)
  • 미르미돈 2015/03/18 09:36 #

    조약이고 뭐고 없어진 대전 중후기쯤 되면 작정하고 배를 만들기 시작하죠. 조약형 중순은 배수량의 한계 때문에 대응방어가 불가능 했고 이로인해 1만톤급 경순양함에게 되려 포격전에 당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일본 중순도 나름 매력적인 함들이 많죠.ㅎㅎ
  • R쟈쟈 2015/03/18 09:23 # 답글

    영국 티어가 공개되었다면 영국쪽도 이런식으로 부탁드리고 싶네요^^

    잘봤습니다.

    *그나저나 전 배쪽으로는 지식이 짦아서 1만톤 이쪽 저쪽으로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크네요^^...(17000톤이라.)
  • 미르미돈 2015/03/18 09:41 #

    감사합니다. 영국 트리가 공개되면 아마 각잡고 만들지 않을까 싶습니다.ㅎㅎ

    런던 조약으로 순양함의 배수량은 1만톤으로 제한해서 30년대 조약형 중순은 1만톤을 한계로 잡았지만 전쟁이 터지자 조약이고 나발이고 된 상황에선 1만톤을 우습게 넘기지 시작했죠. 일본과 독일은 아에 전쟁을 생각하고 있었고요. 오로지 우리의 고지식한 영국만 1만톤급 경순을 계속 만들 뿐이었습니다.
  • 곰돌군 2015/03/18 09:25 # 답글

    4티어에 골쉽이 배치되어 있는 이유를 생각해 보라능..(...)
  • 미르미돈 2015/03/18 09:39 #

    월탱도 4티어가 메롱이더니 월십도 그럴거 같습니다(...)
  • 무지개빛 미카 2015/03/18 09:32 # 답글

    첫 포스터를 보고 "와 미국 수병은 저 무거운 폭뢰를 두 손으로 번쩍들어!"이랬다가 뒤에서 낑낑대는 도르레 줄 당기는 병사를 보고 "미국이라고 다를 것은 없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미르미돈 2015/03/18 09:39 #

    아무리 피지컬이 좋은 미국인이라도 사람은 사람이니깐요.ㅎㅎ
  • 레이오트 2015/03/18 14:14 # 답글

    아무래도 로얄 네이비 순양함은 경순으로 가득할 것 같군요.

    그건 그렇고 IJN 순양함은 특히 아시아 서버에서는 이타 순양함이 쏟아질게 분명합니다.

    다른 이야기지만 제 경우에는 콘고급 전함에 콘고 스킨 입힌 것을 봤거든요.
  • 미르미돈 2015/03/18 18:42 #

    그렇게 된다면 오히려 영국이 더 좋을 수도 있겠죠. 트리짜기 난감하기 때문에 영국이 뒤로 밀린만큼 기다려봐야겠죠,

    스킨이야 개인 취향이니 취향은 존중해 줘야겠죠.
  • 티거 2015/03/18 16:54 # 답글

    월탱이나 워쉽이나 4티어가 메롱하기는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
  • 미르미돈 2015/03/18 18:43 #

    전통적으로 4티어와 7티어가 영 좋지 못하죠. 뭐 워게이도 돈은 벌어야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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