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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르미돈


30년대 이후 미국의 경순양함

오마하급의 네임쉽 USS 오마하가 1923년에 취역했고 오마하급의 말번인 USS 멤피스(Memphis)가 1924년에 완공된 뒤로 미국은 경순양함 건조를 중지하고 1930년 펜사콜라급을 취역시키면서 한동안 중순양함 건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습니다. 1930년대 초는 런던 조약의 영향으로 한동안 중순양함 건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판도는 일본의 대형 경순양함 모가미가 1935년에 취역하면서 변하기 시작합니다. 영국도 미국도 모가미급을 보고 배수량 1만톤급의 대형 경순양함을 건조하기 시작했습니다. 영국은 타운(Town)그룹 이었고 미국은 브루클린급(Brooklyn)이었죠.
사실 미국도 런던 조약으로 인해 강력한 6인치포를 가진 경순양함의 건조를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브루클린급의 설계는 1930년부터 시작되었고 첫 함의 발주는 1933년에 내려졌습니다. 기존의 오마하급에 비해 강화된 장갑과 3연장 포탑을 고려했죠. 그러나 모가미급의 등장으로 주포탑의 숫자가 5기로 증가하게 됩니다.

다양한 설계안이 나왔지만 결국 모가미급과 동일한 주포배치를 선택했습니다. 브루클린급은 기준 배수량 9,767톤, 만재 배수량 12,207톤이었으며 기관실과 현측 주장갑은 5인치(127mm)의 두께로 보호했습니다. 최대 속력은 32.5노트를 낼 수 있었습니다. 부포는 아직 38구경장이 개발이 안되어 25구경장 5인치 단장포 8문을 운용했고 어뢰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부포는 전쟁중 38구경 연장포탑으로 환장했고 근접 방공무기도 증설하게 됩니다.



<개장 후 타카오급의 내부구조>

브루클린급부터 어뢰발사관을 삭제했는데 이로인해 여유공간과 배수량 확보를 할 수 있어 미국 특유의 떡장갑을 두를 수 있었고, 함미에 사출기와 격납고를 배치해 수상기 4기를 운용할 수 있게 됩니다. 타카오급 같은 일본 중순양함이 증가된 어뢰발사관 때문에 그야말로 함재기를 우겨넣는 거와 대조적이었죠.

브루클린급은 7척이 건조되었습니다. 그 다음엔 세인트 루이스급이 건조되었는데 역시 브루클린급과 마찬가지로 6인치 주포탑 5기를 배치합니다. 그러나 세인트 루이스급은 브루클린급과 많은 차이점을 보이고 있는데요.

겉으로 보기에도 두 함급의 차이는 확연합니다. 세인트 루이스급은 후방 상부 구조물을 앞으로 당겨 더욱 중앙에 집중된 상부 구조물의 형태가 되었습니다. 부포도 드디어 5인치 38구경장 연장포탑이 장착되었고 보일러와 기관실의 부품을 공유하는 '유닛 시스템'이란 구조를 사용했습니다. 세인트 루이스급은 2척만 완성되었고 이 다음엔 아틀란타급 방공순양함과 클리브렌드급 경순양함이 건조됩니다. 세인트 루이스급의 기준 배수량 10,000톤, 만재 배수량 13,327톤으로 증가했습니다.

아틀란타급은 새로 개발된 5인치 양용포를 이용한 방공 순양함으로 기준 배수량 6,718톤, 측면 주장갑 최대 3.5인치(89mm)로 영국 다이도급과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배치된 무장은 아틀란타급이 더 극단적이긴 하지만요.

클리브렌드급은 미국 대형 경순양함의 완전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브루클린, 세인트 루이스급까지 주포탑 5기를 운용했지만 역순으로 배치된 3번 포탑이 영 써먹기 안 좋았는지 클리브렌드급 부터는 과감히 3번 포탑을 빼버리고 전방 후방에 주포탑 2기씩 총 4기를 운용하게 됩니다.
 
세인트 루이스급을 건조하던 도중 1937년 런던 군축 조약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순양함의 규제가 풀어지자 세인트 루이스급은 2척 건조로 마무리되고 클리브렌드급이 건조됩니다.

1938년 네임쉽 클리브렌드의 발주가 내려져 1940년에 건조가 시작되었고 1942년에 취역했습니다. 클리브렌드급은 52척을 건조할 예정이었으나 실제로 완공된건 27척 뿐(?)이었고 건조되던 9척은 함체를 이용해 인디펜던스급 경항모가 되었습니다.

기준배수량 11,744톤, 만재 14,131톤으로 몸집이 증가하면서도 주포탑 1기를 제거해 방어력이 더욱 강해졌으며 세인트 루이스급에 비해 5인치 연장 부포탑이 2기 증가했으며 대공무장도 증설했습니다. 마력은 브루클린급 부터 10만 마력을 내왔으며 속력도 32.5노트를 낼 수 있었습니다. 


워낙 많은 수가 계획되고 생산되었기에 클리브랜드급의 후기형은 파고급 경순양함으로 설계가 바뀝니다. 파고급은 함교와 상부 구주몰의 다자인이 변했고 연돌이 하나로 줄어들면서 클리브랜드 급의 지적 사항이었던 상부구조의 위치를 바꿈으로 무게 조절에 성공하면서 안정성을 확보했습니다.

파고급이 취역하는건 전쟁 후인 1945년이었습니다. 그 다음 급인 우스터급은 1948년에 취역했죠. 이 후에 전함과 순양함은 자리를 잃게 되면서 미사일 순양함을 끝으로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덧글

  • 에코노미 2016/06/22 00:13 # 답글

    그러나 주포탑 숫자 때문에 완성형 클리블랜드는 6티어가 되버리는 운명이... ㅠㅜ
    망할 워게이는 빨랑 경순 트리를 따로 만들란 말이닷!
  • 미르미돈 2016/06/22 00:45 #

    미 순양함 트리는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하죠. 일본은 사실상 중순트리, 소련은 경순트리니깐요.
    경순 중순 모두 만들기도 편한데 안하고 골쉽만 팔아먹고 있으니 분통 터집니다-_-..
  • 은이 2016/06/22 10:43 # 답글

    모든것을 모으고 모아! > 귀축영미! > 필터링을 거치면! > 워게이식 함선이..

    으아아아 ㅠㅠ
    ..그냥 새 배나 내어주면좋곘어요. ..호구짓이나 해야지 ㅠㅠ
  • 미르미돈 2016/06/22 20:08 #

    타도! 귀축영미! 상반기가 지나도록 영국 순양함 트리는 공개도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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