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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르미돈


[WoWS] 영국 순양함 트리 살펴보기

<이 Cruiser가 아닌데...>

 이번에 한번 트리가 공개된 영국 순양함들이 고증면에선 어땠는지 살펴볼까 합니다. 트리의 시작인 1티어를 제외하면 2티어부터 10티어까지 최대 6인치 주포를 쓰는 경순양함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타국과 마찬가지로 4연돌 순양함부터 대형 경순양함으로 발전하게 되죠.



<워쉽 모듈 개발 창 브금과 같이 보시면 더욱 좋습니다(?)>

1티어. HMS 블랙 스완

티어의 시작은 블랙 스완(Black Swan)급 슬루프(Sloop)입니다. 블랙 스완급 슬루프는 수송선대의 호위를 위해 총 42척이 건조 계획되었고 12척은 원례 설계안대로 25척은 개장안으로 건조되었습니다.

<북아일랜드 런던데리에서 HMS 블랙 스완. 1942년 2월 2월 26일>

 블랙 스완은 기준 배수량 1,250톤, 만재 배수량 1,350톤으로 구축함 정도의 크기를 지녔습니다. 무장도 구축함이 쓰는(전함 워스파이트이 부포로도 쓰인) 4인치 연장포 3기(3x2)를 운용합니다. 대공포로 2파운더 폼폼포 4문, 50구경 중기관총 4정을 운용했으며 나중에 2연장 20mm 오리콘 대공포좌 6기를 추가로 더 장착합니다. 폭뢰는 40개를 탑재하다 나중에 110개로 늘립니다.
 3,600마력에 19노트의 속력을 냈으나 개장안에선 4,300마력에 20노트로 무장이 늘었음에도 속력이 증가합니다. 속력 느리고 어뢰없는 구축함이라 생각하면 되겠네요.

2티어, HMS 웨이마우스

 2티어 부턴 제대로 된 순양함이 나옵니다. 웨이마우스(Weymouth)는 1910년도에 건조된 첫번째 타운(Town)급 경순양함입니다. 타운급은 당시 2급 순양함(2nd class)으로 총 21척이 건조되었습니다. 이 당시의 타운급 또한 6종류의 하위 함급이 존재했습니다.

<HMS 웨이마우스>

 웨이마우스는 타운급의 2번째 하위함급인 웨이마우스급의 네임쉽으로 1911년 10월에 취역했습니다. 디자인은 20세기 초의 4연돌 순양함의 전형이죠. 기준 배수량은 5,275톤으로 주포는 6인치/50 마크XI 형 단장포 8문(8x1)이었습니다. 부무장으로 3파운더 4문과 21인치(533mm)어뢰발사관 2문을 운용했습니다. 22,000마력에 25노트의 속력을 냈으며 장갑은 갑판 19-51mm, 사령탑은 102mm로 보호했습니다.

3티어, HMS 칼레돈(D53)

 칼레돈(Caledon)은 C급 순양함의 하위함급중 하나입니다. C급 경순양함은 1914년부터 운용했는데 7개의 하위 함급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HMS 칼레돈>

 칼레돈은 C급의 5번째 하위함급인 칼레돈급의 네임쉽입니다. 1917년 3월에 취역한 칼레돈은 기준 배수량 4,238톤으로 주포는 6인치/45 마크 XII 단장포 5문(5x1)으로 무장했습니다. 부무장으론 3인치-cwt 대공포 단장 2문(2x1)과 2인치 연장 어뢰발사관 2기(2x2)를 운용했습니다. 40,000마력으로 29노트를 낼 수 있습니다. 전티어에 비해 무장은 줄었지만 속력이 빨라졌죠. C급은 빠른 속력으로 정찰 순양함의 역활을 맡았습니다. C급 중 일부는 미국의 오마하급과 마찬가지로 전간기에 처분되지 않고 2차 대전까지 운용하게 되는데 칼레돈은 무장을 4인치포 12문(6x2), 40mm 보포스 2문, 20mm 오리콘 8문으로 전환해 방공순양함으로 역활이 변경됩니다.

<개장후의 칼레돈. 간소화된 마스트와 바뀐 주포, 함교 위에 사통이 추가된 점을 볼 수 있다>

게임에선 과연 어떻게 될까요? 개장했더니 무장이 더 약해지는 상황이 될텐데 말이죠. 그냥 모가미처럼 선택형이 될 지도 모르겠군요.

4티어, HMS 다나에(D44)

 다나에(Danae)는 D급 순양함의 네임쉽입니다. D급 경순양함은 총 12척이 계획되었으나 8척만 건조되었습니다. 여담이지만 C급 순양함의 이름은 모두 첫머리가 C로 시작했고 D급 또한 이름의 첫머리가 D로 시작했습니다.

<HMS 다나에. 1937년>

 다나에는 1918년 7월에 취역했습니다. 기준 배수량 4,276톤으로 칼레돈과 체급은 비슷했죠. 주포는 칼레돈과 같은 6인치/45 마크 XII 단장포를 6문(6x1) 운용했습니다. 부무장으로 3인치 cwt 대공포 2문, 2파운더 폼폼포 2문, 4연장 21인치 어뢰발사관을 3기(4x3) 운용했습니다. 네 뇌격형 순양함이었습니다. 40,000마력에 29노트의 속력을 냈습니다.
 D급은 이후 1930년과 1942년을 거쳐 1943년에도 무장을 개선하는데 최종적으로 주포 마운트엔 6인치포 단장 5문(5x1)과 4인치포 1문을 운용했고 부무장으로 2파운더 폼폼포 8문(8x1), 4연장 폼폼포좌 3기(3x4), 20mm포 12문과 기뢰를 탑재했습니다. 어뢰는 1942년까지 운용했지만 1943년에는 모두 철거합니다. 뭐 당시 영국이 처한 상황에선 구형 순양함이 어뢰로 뇌격을 하기보단 방공력과 대잠능력을 더 중시한게 당연한거겠죠. 배수량을 보면 짐작이 가듯 장갑은 1~3인치로 얇았습니다.

 다나에는 1944년 10월부터 폴란드 해군에 임대되어 ORP 콘래드(Conrad)로 1946년 9월까지 운용되다 다시 반납되었습니다.

5티어, HMS 에메랄드(D66)

 에메랄드(Emerald)는 E급 경순양함으로 3척이 계획되었으나 2척만 건조됩니다. 에메랄드는 E급의 네임쉽으로 자매함은 엔터프라이즈가 있습니다.

<HMS 에메랄드>

 에메랄드는 1918년 9월에 건조가 시작되어 1926년 1월에 완공됩니다. 건조기간이 굉장히 길었는데 1920년에 진수된뒤 무려 6년이나 시간이 흐른 뒤였습니다. 에메랄드는 워싱턴 해군 조약 이후 처음으로 완공된 순양함이었습니다. 기준 배수량 7,580톤으로 그 이전의 경순양함에 비해 무게가 증가했습니다. 주포는 6인치/45 마크 XII 단장포 7문(7x1)이었고 부무장으론 비커스 3파운더 4문(4x1), 4인치(100mm) 방공포 3문(3x1), 21인치 4연장 어뢰발사관 4기(4x4)로 뇌격성능이 더 강화되었습니다.
 에메랄드 또한 1939년, 1943년을 거쳐 1944년에 각각 무장을 개선합니다. 최종적으론 주포는 6인치 단장포 5문(5x1)으로 줄어들었고 2파운더 2문, 3파운더 4문, 20mm 단장 6문(6x1), 20mm 연장 6문(3x2), 21인치 4연장 어뢰발사관 4기(4x4)가 됩니다.


에메랄드는 80,000마력 33노트의 속력을 냈으며 장갑은 최대 3인치였습니다. 에메랄드부터 영국 순양함은 사출기와 페어리 씨 폭스 수상기를 운용합니다.

자매함 엔터프라이즈는 주포중 일부를 그나마 연장포탑을 바꾸는데 에메랄드는 끝까지 단장포를 운용해 기뢰 순양함으로 예상됩니다.

6티어, HMS 린더(75)

 린더(Leander)는 워싱턴 군축 조약 후 제대로 설계된 전간기 경순양함입니다. 영국 특유의 박스형 함교가 등장하죠. 또한 주포도 완전한 포탑식 구조가 되었습니다. 린더는 린더급 경순양함의 네임쉽으로 1933년 3월에 취역합니다. 린더급 순양함은 린더그룹과 암피온(Amphion)그룹의 하위함급 2개가 있었습니다. 린더급은 총 8척이 건조되었습니다.

<HMNZS 린더, 1943년 솔로몬 군도>
 
 린더는 기준 배수량 7,270톤, 만재 배수량 9,740톤의 무게를 지녔습니다. 주포는 6인치/50 마크 XXIII 연장포탑 4기(4x2)를 운용했습니다. 부무장은 4인치/45 마크V 단장포 4문(4x1), 50구경 중기관총 4연장 12정(3x4), 21인치 4연장 어뢰발사관 8문(2x4)으로 밸런스 잡힌 모습이죠. 72,000마력에 32.5노트를 낼 수 있었으며 역시 사출기와 페어리 씨 폭스 수상기를 운용했습니다. 하지만 장갑은 여전히 최대 3인치로 부실한 편이었죠.
 린더는 1937년 4월에 뉴질랜드에 공여되어 HMNZS 린더가 되었고 1945년 8월에 다시 영국으로 반환됩니다.

7티어, HMS 피지(58)

 피지(Fiji)는 크라운 콜로니급 경순양함의 네임쉽입니다. 2대 타운급 다음에 건조된 경순양함으로 각함의 이름이 당시 영국의 식민지들로 지어졌기에 크라운 콜로니(Crown Colony)라고 불렸습니다. 크라운 콜로니급는 총 11척이 건조되었으며 하위함급으론 피지급과 실론급이 있었습니다.

<HMS 피지, 1940년 8월>

 피지는 1940년 3월에 취역했는데 기준 배수량 8,530톤, 만재 배수량 10,450톤으로 타운급 보다 체급이 줄어들었습니다. 주포는 6인치/50 마크 XXIII 3연장포탑 4기(4x3)을 운용했고 부무장으로 구축함의 주포였던 4인치 마크 XVI 연장포 4기(4x2)와 4연장 2파운더 폼폼포좌 2기(2x4), 4연장 50구경 중기관총 16정(4x4)를 운용했습니다. 3연장 21인치 어뢰발사관도 2기(2x3)을 운용했죠. 72,500마력에 33노트의 속력을 냈으며 사령탑은 4인치, 현측 주장갑은 3.3인치(83mm)로 보호했습니다. 배수량이 적어 타운급 이후에 건조되었음에도 방어력이 약했습니다.

 피지는 지중해에 배치되어 몰타 수송대의 호위를 맡았으나 1941년 5월, 크레타섬 공습때 폭격을 맞고 침몰하고 맙니다. 따라서 후기 모듈은 자매함을 참고할듯 하군요.

8티어, HMS 에든버러(16)

 1930년대 중반부터 건조된 2대째 타운급 경순양함의 마지막 그룹인 에든버러급의 네임쉽입니다. 2대째 타운급은 일본의 모가미급과 미국의 브룩클린급에 대항하기 위해 설계되어 영국도 6인치 3연장포탑을 도입하게 됩니다. 다만 모가미나 브룩클린보다 화력이 부족해 이를 보완하러 했지만 결국 구조가 비효율적이다란 이유로 장갑을 더 보강하는쪽으로 결론짓고 에든버러를 건조합니다. 타운급 경순양함은 3개의 하위함급이 있었고 총 10척이 건조되었습니다. 

<HMS 에든버러>

 에든버러는 변경된 설계안으로 인해 자매함들보다 배수량이 1천톤 가량 증가했습니다. 디자인적으로도 연돌이 사출기 뒤로 밀려났고 기울어지면서 중앙구조물이 조금 더 뒤로 옮겨졌습니다. 1939년 7월에 취역한 에든버러의 만재 배수량은 13,175톤이었으며 주포는 6인치/50 마크 XXIII 3장포탑 4기(4x3)입니다. 부무장은 4인치 마크 XVI 연장포 12문(6x2), 8연장 2파운더 폼폼포좌 2기(2x8), 50구경 4연장 중기관총 8정(2x4), 3연장 21인치 어뢰발사관 2기(2x3)이었습니다. 장갑은 최대 124mm이었으며 82,500마력에 32노트의 속력을 냈습니다.

전쟁 당시 영국에서 가장 강력한 경순양함이었던 에든버러였지만 1942년 5월 소련의 금괴를 수송하던 도중 독일의 U-456의 뇌격을 받고 대파당했고 이 후 마무리를 짓기 위해 달려온 독일 구축함 Z7, Z24, Z25에 의해 격침되었습니다. 조타가 나간 상태에서 예인줄이 끊겨 재자리 선회를 하던 마지막 순간까지도 자신에게 어뢰를 발사한 Z7의 엔진룸을 파괴하며 대파시켰고 결국 자침 처분하게 만들었습니다.

침몰 후 에든버러의 금괴는 1981년에 작업에 나서 건져냈습니다. 그야말로 바렌츠해의 바닷속에 잠든 보물선이었던거죠.

9티어, HMS 넵튠

 1945년에 계획된 차기 순양함이었으나 1946년에 취소되었습니다. 실루엣이 묘하게 전함 뱅가드와 닮았군요. 이 때 부터 미국의 대형 순양함들을 모델로 했는지 배수량이 15,560톤으로 증가했습니다. 게임상 주포는 6인치 마크 XXY 3연장포탑 4기(4x3)이며 부포는 4.5인치 연장포탑 6기(6x2), 533mm 4연장 어뢰발사관 4기(4x4)기에 속력 33.5노트로 강화되었지만 장갑은 102mm로 얇아졌습니다.

10티어, HMS 미노타우어

 미노타우어는 넵튠이 취소되고 재설계한 차기 경순양함으로 다양한 버전이 존재하는데 워게이가 선택한건 주포탑 5기 모델안입니다.

가장 특징적인건 역시 이후 1959년에 취역하는 HMS 타이거가 사용하는 신형 포인 6인치 마크 N5 RP15포입니다. 분당 15-20회 발사가 가능한 이 포는 위력적인 연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임에선 연장포탑 5기(5x2)를 운용할 수 있습니다. 부무장은 3인치/70 마크 N1 연장포탑 8기(8x2), 20mm 오리콘 연장포 20문 (2x10), 4연장 533mm 어뢰발사관 4기(4x4)를 운용할듯 합니다.


대충 알아보려했는데 또 글이 길어지고 말았군요. 독일 전함의 추가가 너무 늦었던건지 영국 순양함은 굉장히 빠르게 추가될 듯 합니다.

덧글

  • 소시민 제이 2016/08/30 09:01 # 답글

    난 중순이 갔고 싶은데~

    니들에게 중순은 없어.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로스트 패러디)

    과연 영까 넘버원 기업! 다른 나라들 다 고티어가면 중순인데, 여기만 경순! 시타델 다 털려먹어라 군!
  • 미르미돈 2016/08/30 11:27 #

    그런데 영길리 중순은 좋은게 없어서 차라리 이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 은이 2016/08/30 09:04 # 답글

    아틀: 나는 딴 건 못해도 연사는 좋...
    영국: 뿜! 뿌뿜! 뿜!뿜뿜뿜뿜 뿌뿌뿜뿜뿌뿜!
    아틀: .. 날 왜 사셧나요 주인님.. orz

    흉악한 영국 ..귀축영미의 향기가 납니다! 좋구나!! (?)
  • 미르미돈 2016/08/30 11:28 #

    구축함에겐 악몽같은 아틀이 10티어에도 볼 수 있게 됩니다!
  • 레이오트 2016/08/30 09:05 # 답글

    영국 경순이 아무리 고성능이랬지만 이건 =ㅅ=;;;;;;
  • 미르미돈 2016/08/30 11:28 #

    Q&A에선 어뢰 순차 발사가 구축함에게 경악스런 결과가 나온다고 하더군요.
  • NRPU 2016/08/30 11:39 # 답글

    근접해서 어뢰 하나씩 그물처럼 깔면서 레이더 돌리고 달려드는 영순양은 구축한텐 공포 그 자체일듯
  • 미르미돈 2016/08/30 14:20 #

    반대로 쫒기면 연막치고 반전하며 어뢰를 살살 뿌려주는 짓도 가능하죠.
  • 레이오트 2016/08/30 12:42 # 답글

    그렇게 희망고문한 다음에 너프의 폭풍이라던지...
  • 미르미돈 2016/08/30 14:20 #

    일단 너프를 맞을만큼 좋게 나오기만해도 고마울거 같습니다..ㅠ
  • 진격의클블 2016/08/30 13:08 # 삭제 답글

    어뢰 순차사격과 연막/레이더가 이번 영 경순트리의 핵심으로 보면 되겠네요. 일단 포가 고각이 될지 저각이 될지가 궁금합니다. 공개된 사진으로는 근거리라 그런지 저각으로 보이긴 하는데 저각으로 840k대 탄속이면 7.5초의 빠른 연사력이랑 시너지가 꽤 클듯도 하구요..하긴 9-10티 같은경우 탄속이 768 m/s밖에 되질 않아서 아무리 연사력이 좋다고한들 이걸 고각으로 날리면 답이 없을테니 아마도 저각이 맞을듯 합니다.
  • 미르미돈 2016/08/30 14:21 #

    한동안 고각포가 안나왔는데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고각 저각은 완전 워게이 맘대로라서 말이죠.ㄷㄷ
  • Trident_II 2016/08/30 14:22 # 삭제 답글

    확실한건, 9티어 이전 순양함들 방공은 기대 안하는게 낫겠네요.

    폼폼포의 괴랄맞은 스텟을 생각하면...
  • 미르미돈 2016/08/30 14:24 #

    4인치포의 성능을 기대할 수 밖에 없죠. 어차피 대공사격도 없으니 좋은 선회력으로 죽창을 피하는수 밖에 없을듯 합니다.
  • R쟈쟈 2016/08/31 11:53 # 답글

    두근두근두근
  • 미르미돈 2016/08/31 12:11 #

    Q&A에선 빠르면 9월말에 테스트를 위해 트리 추가가 있을 거라 하더군요!
  • R쟈쟈 2016/08/31 19:53 #

    그거 좋네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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