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벨로만 타다 올해 5월에 본격적으로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가 수그러들면서 자전거 값이 내려간다 예상했지만 올해 자전거값 인상은 아주 역대급이었습니다. 전 그래도 폭등전 막차를 탔네요. 미니벨로를 탈 때와 다르게 대전을 벗어나 세종, 논산등 주변 지역을 타고 돌이오게 되서 활동반경이 꽤 넓어졌네요.
코로나로 인해 자전거가 품귀현상까지 일어났던 올해 초에 선택한건 그래블 장르였습니다. 그래블바이크는 포장 도로에서 속도를 위해 거의 모든걸 포기해야했던 로드 자전거에 MTB의 비포장 도로 주파력과 좀 더 편한 자세를 접합한 장르입니다.
대유행중인 그래블 장르는 '미국, 유럽과 다르게 '전국에 포장도로가 깔려있는데 한국에서 그래블 왜탐?' 이란 인식이 대부분이었죠. 그러나 자도에서 그래블 바이크를 보는건 이제 그리 어렵지 않게 되었습니다.
<분홍색이 그래블 다이버지의 지오메트리, 적색은 로드바이크 타막의 지오메트리 의 비교>
지오메트리의 특징으로 로드 자전거보다 높은 헤드튜브에서 시트 튜브까지 이어지는 슬로핑, 그리고 앞으로 뻗은 포크와 바퀴간 거리가 좀 더 먼 특징이 있습니다. 헤드가 높으니 허리를 덜 숙여도 되서 자세가 편하고 바퀴간 거리가 머니 안정성이 늘었고
프레임 길이가 늘어난 만큼 스탬은 짧게해 핸들링을 원활하게 만들었으며, 엔듀어런스 루베에 있는 20mm 퓨쳐샥을 넣어 노면의 진동을 잡아줍니다.
드롭바 핸들은 그래블 장르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특징으로는 레버가 바깥으로 뻗어있는 형태인데 12도의 플레어를 줘 좀 더 편하게 변속할 수 있습니다.
디스크 브레이크는 그래블 장르의 핵심입니다. 오프로드 주행을 고려했기에 림 브레이크에서 벗어나 디스크 브레이크를 적용해 포크 넓이를 늘릴 수 있었고 이로 인해 로드 바이크에 비해 넓은 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타이어 또한 장착이 자유롭습니다. 너비 40mm 내외의 세미슬릭 타이어, 오프로드 타이어, 로드처럼 온로드용 슬릭 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본차는 48mm 타이어 까지 장착할 수 있으며 현재 38mm 패스파인더 프로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GRX는 시마노의 그래블 장르 전용 그룹셋입니다. 구동계 크랭크는 48-31T, 카세트는 울테그라 11-34t 조합으로 비교적 적은 힘으로 언덕을 오를 수 있어 언덕이 많은 지형에서 초심자가 선택하기에 좋은 조합입니다. 저도 잘 타고 있습니다.
UCI규정이 엄격하게 적용된 로드 장르에 비해 그래블 장르는 규정이 없기 때문에 태생부터 매우 자유로운 장르입니다. 규정에 의해 수렴진화한 로드 바이크에 비해서 그래블 바이크는 각 제조사들이 모두 제각각 모습을 보이는데 로드에 가까운 그래블에서부터 MTB에 가까운 그래블까지 각각 개성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로드나 MTB처럼 장르에 특화된 바이크가 아닌 두 장르가 합쳐진 혼종이기에 이도저도 아니다고 까이기도 하지만 혼종 특유의 범용성이 그래블 장르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자전거를 단 한대 보유할 생각이라면 그래블을 선택하라는 말이 있을 정도죠.
가벼운 기어비와 프레임 형상에서 오는 편한 자세, 넓은 타이어로 비포장도로나 홀, 턱등 도로의 갑작스런 변수등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성은 초심자 자전거에 입문하기에 적절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로드 자전거의 속도 욕심을 버린다면 선택하기 참 괜찮은 장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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